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최선의 기준
    일상/고찰 2023. 3. 25. 22:29

    사람마다 최선의 기준은 다르다.

    누군가는 6시간의 집중 끝에 최선을 다했다며 뿌듯한 잠자리에 들겠지만,  다른 누군가는 18시간의 공부에도 그 안에서 집중하지 못했던 순간들에 자책하며 불편한 잠자리에 들 것이다.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 그리고 난 묻고싶다.

    현재 최선의 기준으로 최선을 다 한들, 어떻게 최선을 기준을 높일 수 있을까.

    과연 자신의 성질과도 같은 이 최선의 기준을 최선을 다함으로써 바꿀 수 있을까.

     

    요즘 스터디카페를 다니면서 매주 월~토 아침 9시 기상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힘들고 마음이 지치며 그저 엉덩이만 붙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마치 밀물에 헤엄을 치듯, 나아가지 못했음에도 피로와 고통으로 죄책감을 덜고자하는 나의 안쓰러운 발악은 아닐지 무섭기도 하다.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박은 좋지 않으니 조금은 내려놓아도 좋을까.

    아니면 매너리즘에 빠져 합리화를 하고 있는 것일까. 잘 모르겠다.

     

    그럼에도 한 가지 확실한 건, 최선의 기준은 결코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밀물에 헤엄을 쳐도, 단 1cm라도 앞으로 간다면 난 변할 수 있다.

    끝까지 헤엄을 치면,  언젠가 썰물은 온다. 

    설령, 내 최선의 기준이 끝까지 바뀌지 않을지라도 최선을 다했음에 뿌듯하지 않을까.

     

    그러니 달려보고 싶다. 최선을 다해보고 싶다.

    '일상 > 고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 일상으로.  (1) 2024.04.11
Designed by Tistory.